올해는 아버지께서 칠순을 맞이하시게 되는 해 인데.. 산악회를 하시면서 여기저기 워낙 많이 다니시는 편이어서 친구들 모시고 식사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가족여행을 원하셨다. 

이제 모두 출가를 해서 자녀들을 거느리고 있다보니.. 우리 식구만해도 14명. 아버지 형제분 중에 유일하게 살아계신 막내고모님까지 포함하면 15명의 대가족이 움직여야 하는 터라.. 금전적인 부담과 함께 일정 맞추기가 만만치 않은 문제가 있다. 


쉽지 않은 논의 끝에.. 장소는 '제주', 시기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정했다.


일단 내가 지난 해 영국을 여행하면서 눈여겨 봐 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마련하고, 회사 콘도를 활용해서 숙박. 렌트카로 여러 곳들 함께 둘러보면 되겠다.. 고 아웃라인을 정했는데.. 

회사콘도도 주말에는 어렵다고 하고.. 게다가 15명 대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돈을 좀 더주고 팬션을 잡았다. 그것도 티몬을 통해 여기저기 알아보니.. 저렴한 팬션이 있어서 예약 완료.

제주에 도착해서 돌아올 때 까지의 일정은 동생이 잡기로 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도 하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려면 피곤하기도 하겠는데.. 여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무사히 잘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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