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들.. 2015.01.07
  2.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왔지요.. 4 2010.09.08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들..

from life 2015. 1. 7. 00:12

1. 2년 반 정도 차장으로서의 지사생활.. 미안한 이야기지만,, 사실 어느 정도 평안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에 겨울 정도의 일을 한 적도 없고.. 사무실에서도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을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정도면.. 분명히 뭔가 변화를 꽤할 때가 되었다.

2.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숙소 재계약 관련인데, 집주인이 보증보험 안내문에 날인을 안해서 재계약 거의 한 달이 지나가도록 아직도 보증보험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데다 오늘은 특히 그 집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았다. 숙소에 살고 있는 직원과 함께 집을 방문해서 관리사무소 시설팀 직원들과 함께 살펴보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화장실과 싱크대 계수대, 화장실 변기가 낡아서 물이 일부 새고 있어서 집주인의 허락을 받고 수리를 했다. 아줌마가 마음을 곱게 쓰지 않아서  탈이 나고 있는 것인지.. 떠나려고 마음 먹은 이 시점에 제일 마음 쓰이는 일이 이거다.. 보증보험.

3. 오늘 축구동호회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회장단과 과거 회장단 경험이 있는 몇몇 직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동호회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해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과 자주 접촉하고, 이벤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해법은 주최측이 부지런해지는 것이다!


4. 웬만하면 정치 이야기는 안 쓰려고 하는데,, 오늘은 어쩔 수가 없다. 오늘,, 아니 어제구나.. 청와대 십상시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다. 결론은 어떤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이 소설인데, 그 소설을 빼낸 놈을 처벌하겠다는.. 이제 적어도 지금 대통령이 만든 모든 문서는 소설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지.. 게다가 백 번 양보해서 발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 치고.. 도대체 청와대라는 곳이 뭐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직원 기강이 문란한 것인지.. 이런 문제를 책임자는 책임자는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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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기분이 꿀꿀한 요즘.. 직원이 메신저로 표가 한 장 남는다며 축구를 보러가자고 해서.. 냉큼 "네!!!"를 날렸다. 
전날의 피로가 체 가시지도 않았는데 그 번잡함 속으로 뛰어 든다는 게 부담스럽긴 했지만 요즘 상승세인 대표팀이고,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이란 쯤은 가뿐하게 잡아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하러(고함지르러..ㅋ) 상암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시작 전 15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취타대 입장.. 반대쪽 붉은 악마들 응원석에는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열심히 응원중이다.


선수입장.. 뭐.. 너무 멀리서 찍어 잘 보이지도 않지만..ㅋ


경기장면.. 사람수가 경기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경기에서는 한국의 0:1 패배.. 베테랑 이영표의 실수가 뼈아팠다. 경기장에서는 그냥 단순한 실수로 생각했는데, 아침에 인터넷뉴스로는 잔디상태가 좋지 않아 그리 되었다고 하니.. 심지어 차두리마저 튕겨내는 몸 좋고 힘도 좋은 이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열받고(박지성이 공을 잡으면 무조건 넘어뜨렸던 걸로 기억된다.. - -;;), 수시로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지루함에 열받고.. 이란 응원석에서 단 1대의 부부젤라가 일으킨 상상이상의 소음에 열받고...
혹 떼러 갔다가(스트레스 해소하러..).. 혹 붙이고(더 열받아서..) 온 경기였다!! - -;;;
그나저나.. 이란 사람들은 선수 뿐만 아니라 응원단도 모두 몸짱이던데.. 인종이 원래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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