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기압골 때문인건지.. 어제는 평소보다 훨씬 피곤한 상태로 비몽사몽 하다가 10~11시 사이에 잠이 든 것 같다.(비몽사몽이라 정확히 잠든 시간도 알 수 없다..) 뭔가 선득한 느낌이 들어 정신을 차렸는데, 시계를 보니 05:40경.. 어짜피 일어나서 수영을 가야할 시간이니까.. 주섬주섬 챙겨서 수영장을 갔다..
수영장 탈의실에서 훌러덩 옷을 벗고 샤워장으로 들어갔는데.. 어.. 이런!!! 수경이 없다!!!!
어떻게 된 거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무실에서 수영복을 말린 후 제대로 챙겨넣지 않아서 생긴 불상사인거다! 자,, 이제 어떻게 하나.. 눈 없이 수영할 수 있나??? 아님, 여기 어디 새로 구입할 곳이 있나? 어느 누구에게 빌리기라도 해야 하나? 별 생각을 다하다가.. 결국 샤워만 하고 다시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덕분에 7시 20분 경 출근!!
이런 어이없는 일이.. 수영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 -;;; 정신 좀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