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이와 피아노

from life 2016. 3. 14. 14:46

10살 하연이는 8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다.

피아노 학원에 다녀올 때 마다 선생님께 배운 재미난 소품들을 아빠한테 들려주고 싶어한다.

심지어는 다른 친구나 언니들이 연주하는 걸 듣고 와서는 집에서 스스로 연주해 본다.

그러면서도 피아노학원은 엄청나게 가기 싫어한다. 아마 힘들어서 인가 보다.^^

빨리 피아노를 배우고 익혀서 아빠 악기 불 때 반주해달라고 여러번 부탁을 했지만, 딱히 반응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유튜브에서 히사이시 조의 summer를 듣고는 그걸 따라해 보겠다고 난리다.

거실에서 정신없이 두드려대는 통에 주일 저녁 약간의 휴식이 소음으로 가득차 버린다.


조금 더 크면,, 저 낡은 피아노 대신.. 신디를 하나 사줘야할런지.. 생각중이다.

헤드폰을 끼고 마음껏 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교회에서 쓰고 있는 커즈와일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