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관련하여 동영상 강의를 촬영할 일이 생겼다. 회사 연수원에 동영상 강의에 필요한 시설을 몇억을 들여 갖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간 우리부에서 오프라인으로 강의하던 교안을 가지고 동영상 강의 컨텐츠를 제작하기로 한 것!
어느 동네 시외버스 정류장일까요?^^
뭔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는 스튜디오 외부..
뭔가도 없어보이는 스튜디오 내부.. 지금 보이는 카메라와 오른쪽에 보이는 카메라 2대로 촬영하게 된다.
문제는 내가 무슨 전문강사도 아니고.. 앞에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 렌즈를 보고 강의를 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거다. 또 카메라가 나만 잡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스토리 텔링을 해야 하니 적절한 말도 떠오르지 않아 버벅거리기 일수였고.. 나중에 모니터링을 하니까.. 눈에 촛점이 없는게 뭔가 2% 부족한 사람이 강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계속 서서 강의를 해야 하니,, 다리도 아프고.. 뜨거운 조명이 강의를 진행하는 내내 내려쬐고.. 건조해서 목도 타고.. 어쨌든 육체적으로도 대단히 힘들었다. 같이 강의를 촬영 과장님이 지인과 전화통화 하던 중 "인생에서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동영상 강의 촬영이야!!"라고 할 정도로..
인생에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오랜만에 시골 공용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느낌도.. 새로웠다.^^
어느 동네 시외버스 정류장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