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월 22일자로 발령을 받았으니.. 한양 생활도 어언 한달 반이 지나가고 있다.
생소한 생활환경, 생소한 업무.. 정신없이 쏟아지는 일들로 몸은 피곤하지만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온몸의 세포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통화할 때매다 조금 더 빨리 내려올 수 없냐고 투정하는 아내에게는 많이 미안하지만 아직은 재미있는 것 같다.
2. 다음 주부터 예산브레이크라고.. 찬희대리가 엄청 겁을 준다.
내가 얼굴을 그려서 올리면 누구는 눈을 고치고, 누구는 입을 고치고 누구는 코를 고치고..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만든 후 또 책임있는 어떤 사람이 "이거 얼굴 그린 놈 데리고 와!!!"라고 고함치면 내가 가서 혼나야 하는.. 그런 방식이라나..ㅋ
도대체 어떤 방식일까.. 기대반 걱정반.. 아니 기대 1/4 걱정 3/4!ㅋㅋ
3. 여의도에도 봄이 오고 있나보다.. 나름 여유를 찾고 점심식사 후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기 시작한지 이제 3일이 지났는데,, 3일 전만해도 한산하던 공원이 활력을 찾기 시작한다. 제법 사람이 많아져서 다니면서 치일 정도.. 4월 중순을 향해 달리고 있건만 아직도 벗꽃은 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웃기는 건 그 중에 이미 활짝 핀 벗꽃나무가 있다는 것!ㅋ 여의도 공원에 있는 그 많은 벗꽃들 중에 단 한그루만..ㅋ 함께 걷던 직원이 한소리 한다. "어딜가도 저렇게 발랑까진(조숙한) 애들이 있어요!!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