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의 기억 2019.11.17

과거의 기억

from life 2019. 11. 17. 23:12

IT쪽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인터넷 서비스들의 수명도 점점 빨라지는 느낌이다. 수많은 서비스들이 있다가 없어지기도하고.. 싸이월드.. 버즈... 웨이브.. 기억도 잘 안나는 것들..

최근에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접속이 안된다며, 추억들이 날아가니 마니 그런 뉴스도 있었고..(사실 나는 이미 오래전에 다 날아간 줄 알고 있었는데.. - - ;;;)

또 한참 전에 구글플러스 종료 소식도 접했고.. 그냥 그런가부다... 했고,, 구글플러스에 일기 처럼 끄적였었던 글들을 백업 받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었는데,,

어제 태블릿 폴더들을 정리하다가 pdf로 된 백업파일을 발견했다. 

그 글들을 정독하다보니.. 영등포 시절 어둡고 암울했던(ㅎㅎ).. 또는 뭔가 고민하고 행동하고 했던.. 활기찬 모습의 조각들이 언뜻 언뜻 보여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그 암울했던 시절에도 글도 쓰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들이 좀 있었나본데.. 지금 아이 셋을 키우며 약간은 다른 형태의 일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삶에서는 오히려 잠깐의 여유를 내기 어려운가부다..

이 시기는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 기록한 것도 없으니.. 잊혀질까.. 아니면,,, 지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찍고 있는 사진들로 뭔가 떠올리게 될까..

참 싸이월드에는 더 요상한 내용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거 한번 다시 찾아볼까.. 백업이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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