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를 하다보니.. 아내도 신경쓰이지만 아빠가 없는 관계로 외부활동이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도 걱정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운동을 같이 한다던지, 나들이를 한다던지..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는 꺼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내가 남산동 모터쇼를 말해줬다. 차를 모처에 세워두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남산동 자동차 골목을 찾았는데.. 예의 그 화려한 모터쇼는 아니지만.. 밥먹는 것 다음으로 자동차를 좋아 하는 우리 영민이에게는 아주 좋은 구경거리였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i30, 투싼ix 같은 차들을 튜닝한..)도 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국 자동차들도 많이 있어서 영민이가 관심을 가지고 여기 저기를 돌아 다녔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동차보다 더욱 더 관심이 쏠렸던 것이 잇었으니.. 바로..
레이싱걸들이다. 레이싱걸들이 포즈를 취할 때 마다 짚고 서 있는 자동차보다 더 비싸 보이는 카메라들을 마구 들이대며 찍어대는 사람들..
뭐랄까.. 정말 늘~씬하고 뽀얗고 이뻤지만.. 아니 이쁘다기 보다는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다. 뭔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없는 체형이나.. 그런것이.. 어색하고.. 이질적이다.. 라는 말 외에는 다른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은 영민이가 도대체가 사진을 찍을 수 없게 한다. 자기가 찍겠다고 달려들기 때문인데,, 이 아가씨들 사진을 모두 영민이가 찍었다. 그럭저럭 잘 찍긴 했는데.. 흔적을 남기고야 말았다. 작은 키 때문에 모든 사진에 안전선이 가로로 쭈~욱..ㅋㅋ 그럼.. 영민이가 찍은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차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열리는 문이 인상적이었던 차..
람보르기니는 뭔지 모를 포스가 넘쳐난다.
본넷을 열어둔 차를 유심이 쳐다보는 영민이.. 본넷 내부를 하나 찍었어야 했는데..ㅋ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벤(?) 기관총 포화도 뚫고 나갈 것 같아 보이는 탄탄함..
사진을 찍은 각도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찍은 2장의 사진..
아무리 좋아 하는 종목이지만 계속 걸어 걸어 구경다니다 보니.. 영민이도 지쳐 버렸다.
저 뒷쪽에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서 부터 약 200여미터 정도 자동차가 전시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영민이가 찍은 아빠의 인증샷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