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지 않게 홈쇼핑으로 구매해서 최근에 겨우 할부가 끝난 Kodak z-812IS 디카가 갑자기 말썽을 일으켰다. 그동안 영민이와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던 여름휴가.. 우리 공주의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드는 예쁜 재롱들이 담겨있는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저장을 하려는데.. 갑자기 에러가 생기더니.. 카메라가 꺼져버렸다.
놀라서 USB케이블을 제거하고 카메라를 다시 켰으나.. 마찬가지 전원에 불은 들어오는데 줌렌즈가 돌출되지 않고.. 그러다 전원램프의 불도 꺼져버렸다. - -;;
참으로 난감한.. 뭘..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 메뉴얼에 적힌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맡겨 보라고 한다. 그것도 대구에는 두군데 밖에 없다는데...
어쨌든 방법이 없으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카메라에서 SDHC카드를 제거한 순간!!!! 갑자기 철커덕 하면서 줌렌즈가 사정없이 튀어나왔다!!! 결국 문제는 SDHC카드였던 것!! 메모리카드가 먹통이 된 것이다 - -;;;

이 카메라를 사면서 나름 마음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사실 일반 SD카드 외에 SDHC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서.. 4G 대용량으로 마구 찍어댈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옛날 그 후진 올림푸스 똑딱이도 한번도 이런문제로 말썽이 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메모리카드가 문제를 일으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

울며 겨자 먹기로 어젯밤.. 또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했다. 4G짜리 하나에 12,800원 생각보다 싸긴 했는데.. 배송료까지 15,300원..

카드는 우쨌든 새로 사면 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던 소중한 추억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 -;;; 정녕 돈 안들이고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