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21일).. 여의도 KBS홀에서 제31회 근로자가요제가 있었다. 맡은 임무는 "귀빈주차장"!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청경들에게 참석하시는 귀빈들의 차량을 확인해주는 일이었는데.. 그리 어려울 일은 없었다. 귀빈주차장으로는 차량만 오고 사람은 안오니까..(ㅋ) 그래도.. 한 두시간을 지키고 서 있어야 하니 다소간 지루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트위터와 네이트온으로 시간을 보냈다.^^
[귀빈주차장에서 바라본 KBS홀]
요즘 KBS에서 밀고 있는 드라마들인 모양인데,, "수상한 삼형제", "부자의 탄생", 신데렐라 언니" 주인공들의 실사크기 판넬이 출입구를 막고(?) 있다.
7시 30분, 공연시작 시간이 되어 KBS홀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관객이 많이 차서 거의 만석이었다. 앞자리 티켓이 있긴 했으나.. 아무래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뒷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옴냐로 찍은 여러장의 사진 중 그나마 볼만한 국민할매 김태원이 소속된 "부활"의 공연]
전반적으로 놀랄만큼 뛰어난 노래솜씨.. 중간 중간 초대가수들의 공연(유키스, 부활, 장윤정, 박현빈, 2AM)들로 KBS홀이 열기로 가득차고.. 특히 전국 14팀 중 대구 출신이 2팀이 있었는데,, 2팀 모두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옆 직원에게 웬지 모르게 어깨가 펴지는 느낌이었다.ㅋ 개인적으로는 대구출신의 참가번호 2번이 가장 뛰어 났던 것 같았는데.. 심사위원(김현철, 유영석 등..)들은 뮤지컬 지킬&하이드에 나오는 This is moment"를 감동적으로 부른 참가번호 8번의 손을 들어 주었다.
올해는 첫 행사라 어떻게 돌아기는지를 잘 모르고 가서 준비가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걸 보고올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