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요즘 아이들에게서 열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무엇을 해도 시큰둥하고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고, 하려들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많이 기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요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북텔링 강의 시간에 강사가 한 말이 마음을 두드린다.

"열정은 내가 관심 있는 말을 들을 때 생긴다"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아이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잔소리 처럼 해댄 것은 아닌지..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열정을 강요했던 것은 아닌지..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게 원하는 것을 물어보거나 알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이야기 하기 바빴던 것을 기억하면서 반성이 되었다.
다시 한번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 봐야겠다.